[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로봇이 AI를 만나 똑똑해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AI를 이루는 데이터 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로봇과 컴퓨터영상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로 손꼽힌다.

기존 로봇의 힘의 차이는 사람이 정해준 프로그래밍에 의존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머신러닝을 탑재한 최신 로봇은 카메라와 컴퓨터를 활용해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에서 역시 이를 위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연구해 오던 로봇 분야와 영상미디어 분야의 연구진을 모아 하나의 연구소 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로봇·미디어연구소를 출범했다.KIST 로봇·미디어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최종석 소장(사진)은 과거 로봇의 다중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위치와 행동, 신원 정보 등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 개발로 이목을 끌었다.
실제 환경에서 로봇이 최대 30명의 신원과 행위와 위치정보를 인식하는 ‘다중센터융합기반 휴먼인식’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로봇은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아낸다. 얼굴 검출률은 97%, 인식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여기에 AI 핵심기술인 딥러닝을 접목해 영상과 센서로부터 얻은 정보를 로봇이 스스로 학습·융합할 수 있어 행동 인식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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